요즘 영어 공부,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새해가 밝으면서 많은 분들이 영어 정복을 목표로 삼으셨을 텐데요. 저도 올해는 정말 꾸준히 해보리라 다짐하며 괜찮은 영어 공부 어플을 찾아보다가 '메모리워드'라는 앱을 발견했어요. 이게 또 신기한 게, 영어 공부도 하면서 캐시를 쌓아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거예요!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해본 메모리워드의 UXUI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메모리워드가 어떤 앱인지 궁금하시죠? 간단히 말해, 스픽 할인코드 영어 단어나 표현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캐시를 적립하고, 이 캐시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앱테크 겸 학습 어플이에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학습'과 '보상'의 결합입니다. 영어 단어를 익히고, 퀴즈를 풀고, 심지어 말하기 연습까지 하면서 캐시가 쌓인다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특히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영어 공부에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용해보니 전반적인 캐시 적립 방식은 '캐시워크'와 상당히 유사했어요. 잠금 화면을 설정해두면 화면을 켤 때마다 캐시를 얻을 수 있고, 앱 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캐시를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학습 콘텐츠가 메인이라는 점에서 캐시워크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죠. 생활비를 아끼면서 외국어 능력도 키울 수 있다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닌가요?!
제가 사용하면서 "오, 이건 정말 괜찮다!" 싶었던 부분들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장점은 역시 이거예요. 잠금 화면 설정을 통해 캐시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고, 앱 내 학습 활동으로도 추가 적립이 가능해요. 이렇게 모은 캐시는 스타벅스, 할리스 같은 카페는 물론이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으로 교환해서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더라고요. 커피 한 잔 값이라도 아낄 수 있다는 건 꽤나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복잡한 설명 대신 간단한 말풍선으로 핵심 기능을 알려주는데, 이게 또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온보딩 과정에서 하단에 '계속하기' 버튼과 함께, 원치 않으면 '건너뛰기'도 가능하게 해둔 점은 사용자를 배려한 UX라고 생각해요.
온보딩 과정에서 원하는 영어 학습 주제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때 여러 개를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온보딩이 끝난 후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주제를 바꿀 수 있도록 상단에 드롭다운 형식으로 잘 구현해 놓았어요. 예를 들어 '관광' 분야를 공부하다가 '토익'으로 바꾸고 싶으면, 상단 메뉴에서 바로 변경 가능하고, 다시 '관광'으로 돌아오면 이전에 학습했던 부분부터 이어서 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학습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단어만 쳐다보는 방식이 아니라, 단어 퍼즐을 끌어다 스픽 할인코드 놓는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의 게임 요소를 적용했어요. 이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덕분에 외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겠더라고요. 카드를 끌어다 맞추는 과정이 은근히 재미있어서 학습 이탈률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문장을 음성으로 들을 때 일반 속도와 느린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느린 속도 아이콘을 거북이로 표현한 것도 귀여웠어요.
솔직히 단순한 단어 암기 앱에 캐시 기능만 더한 줄 알았는데, 말하기 기능까지 있어서 좀 놀랐어요. AI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직접 문장을 읽어보며 발음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인식률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조금 떨어져서 말해도 잘 알아듣더라고요. Input뿐만 아니라 Output 연습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앱 내에 영자신문 큐레이션 기능도 있어요. 주로 Korea JoongAng Daily의 기사들이긴 하지만, 따로 영자신문을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줘서 좋았습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용자라면 이 기능을 통해 시사 표현이나 고급 어휘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 게시판도 마련되어 있어서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유용한 영어 표현을 공유하고, 다른 학습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영어 공부 관련 팁이나 질문을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습 동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카카오톡, 네이버, 쿠팡 같은 자주 사용하는 앱들이 기본적으로 연동되어 있고, 추가로 다른 앱들도 연동 설정이 가능해요. 영어 공부를 하다가 필요한 정보 검색이나 쇼핑 등을 바로 할 수 있게끔 만든 건 사용자의 편의성을 많이 고려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모든 게 완벽하게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아쉬운 점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들도 있었답니다.
주제가 관광, 여행, 토익, 수능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각 주제 아래에도 하위 주제가 있지만, 비즈니스 영어처럼 특정 전문 분야를 위한 심도 있는 콘텐츠는 부족해 보였어요. 학습 방식도 단어 확인 → 뜻 암기 → 퀴즈 → 읽어보기의 단일 패턴이라 복잡한 문법이나 고급 어휘, 다양한 예문을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영어 초급자나 중급자에게는 적합하지만, 고급 수준의 학습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어요.
영어 단어를 학습하고 퀴즈를 푸는 과정이 있지만, 사실 단어를 제대로 보지 않고 화살표만 눌러서 빠르게 넘어가도 캐시는 적립되더라고요. 물론 영어 공부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용자라면 스스로 학습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열정이 식으면 캐시 쌓기에만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이 부분은 사용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긴 하지만, 학습을 유도하는 장치가 좀 더 강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자체는 좋지만, 디테일이 조금 아쉬웠어요. 듀오링고나 말해보카 같은 다른 학습 앱들은 단어 카드를 누르거나 정답을 맞힐 때 효과음이나 미세한 진동 같은 인터랙션 피드백을 제공해서 몰입감을 높이거든요. 메모리워드는 단어 카드를 클릭해도 별다른 효과음이나 진동이 없어서, 내가 제대로 클릭한 건지, 학습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었어요. 사운드나 햅틱 피드백을 추가하면 훨씬 더 재미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음성 인식 시에도 내가 말한 부분이 정확히 인식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바로바로 보여주는 기능이 강화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명확한 '홈' 버튼이나 화면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앱에 처음 로그인하면 바로 프로필과 설정이 합쳐진 듯한 화면이 나오는데, 이게 메인 화면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들어서 초반에 좀 헤맸습니다. 상단에 'Home'이라는 텍스트를 추가하거나, 하단 탭 바에 홈 버튼을 만들어주면 훨씬 직관적일 것 같아요. 그리고 유용한 학습 자료인 영자신문은 찾기가 좀 어려웠는데요. 맨 위 상단 'on'이라고 표시된 아이콘을 눌러야 보이더라고요. 이 'on' 아이콘을 좀 더 명확한 '영자신문' 아이콘으로 바꾸거나, 메인 화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 상단 'on' 아이콘 옆에 타임스탬프 아이콘이 있는데, 클릭하면 현재 시간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나타나요. 솔직히 영어 단어 암기 및 캐시 적립 앱에서 이 타임스탬프 기능이 왜 필요한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마 특별한 용도가 있을 텐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활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툴팁(Tooltip)이나 물음표 아이콘을 통해 간단한 설명이라도 제공해주면 사용자들이 기능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퀴즈 화면처럼 주요 기능에 처음 접속했을 때는 간단한 설명 박스가 나타나서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이 설명 박스가 일회성이라 한번 닫고 나면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기능 자체가 아주 복잡한 건 아니지만, 가끔 "아까 그 설명 뭐였지?" 하고 다시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클릭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개선되면 더욱 편리할 것 같습니다.
메모리워드는 영어 공부와 캐시 적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앱이었어요. 특히 귀여운 캐릭터와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는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꾸준히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기능이나 영자신문 큐레이션도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고요.
다만, 고급 학습 콘텐츠의 부재나 일부 UI의 직관성 부족, 게이미피케이션의 디테일 등은 앞으로 개선되면 더욱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앱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특히 사용자가 캐시 적립에만 치중하지 않고, 실제 영어 학습 효과를 꾸준히 얻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교한 설계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싶거나, 소소한 앱테크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메모리워드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꾸준히 지켜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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