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혜택이 좋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 글쓴이 : 박철민
  작성일 : 2025-07-15 06:31:42 | 조회: 64
• fdsfds : 2025-07-15
• 아무리 혜택이 좋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그냥 카드로 쓰면 아쉽지만,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곁들이면 똑같은 돈으로 두 배 가까운 가치를 누릴 수 있다. 가장 쉽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로 예시를 돌려보면 된다. 소비쿠폰 15만 원으로 치킨을 2만 원씩 세 번 주문하면, 주문할 때마다 1만 원씩 총 3만 원이 다시 적립된다. 이 돈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다시 충전되기 때문에 결국 몇 번은 더 시켜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돌려받는 구조’ 덕분에 이번 소비쿠폰은 신용카드보다 지역화폐로 받으라고 권한다. 카드 결제는 가맹점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도 좋고 소비자도 이득이다. 출국납부금 과납금 환급처럼 소소하게라도 돈을 돌려받으면 그만큼 생활에 숨통이 트인다. 가맹점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번 소비쿠폰이 더 쓸모 있어진 이유다. 기존 24만 곳에 불과했던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이번에 48만 곳으로 늘었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등록되고, 소비자는 서울페이플러스 앱이나 서울시 누리집에서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결제는 간단하게 바코드나 터치 결제로 끝난다. ‘서울배달+땡겨요’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2만 원 이상 주문을 세 번 하면 주문할 때마다 1만 원씩 돌려받는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민생소비쿠폰과 이 환급 혜택을 동시에 챙기면 실질적으로 같은 돈으로 훨씬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 등에서도 쓸 수 있어 선택지가 점점 늘고 있다. 신청 일정은 7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신청하지만 이후에는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라서 기간 안에 다 쓰지 않으면 남은 금액은 회수된다. 한 번 받은 쿠폰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가 안 되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쓰는 게 좋다. 한편 요즘 CJ올리브영 매장 풍경만 봐도 소비자들의 캐릭터 굿즈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 상품이 워낙 인기가 많아 ‘상품당 10개까지’라는 제한 안내문까지 붙었다. 파우치나 쇼핑백뿐 아니라 직원 유니폼 배지까지 산리오 일러스트로 장식돼 있다. 산리오 마라톤 큐티런은 티켓 오픈 20분 만에 매진됐다니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등 450여 개의 캐릭터를 가진 산리오는 이번에도 큰 화제다. 이번 협업은 캐릭터 IP 비용을 CJ올리브영이 전액 부담하고 진행했다고 한다. 라부부 키링 인형이나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방청 같은 굿즈를 사기 위해 일부러 매장을 찾는 손님도 많다. 작은 혜택이라도 모이면 체감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이번 소비쿠폰과 공공배달앱, 그리고 EWC 2025 롤 중계나 임영웅 불후의명곡 방청 같은 지역 행사 정보까지 곁들이면 의외의 득템 기회가 따라온다. 남자농구 평가전 중계처럼 미리 알면 좋은 정보도 꼼꼼히 챙겨두면 더 알뜰한 생활이 가능하다.